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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디드 교수가 던지는 불편한 질문, “우리는 왜 이것을 가르치는가”
요즘 대학가에서는 낯익은 풍경이 하나 늘었다. 생성형 AI 부정행위를 막겠다며 손글씨 시험지, 이른바 '블루북'을 다시 꺼내 드는 교수들이다. 종이 시험으로 회귀하고, 시험장 감독을 강화하고, AI 탐지 프로그램을 돌린다. 교실에서 기술을 밀어내면 교육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혹은 희망이다. 그런데 하버드대학교에서 22년간 학습기술 석좌교수를 지낸 크리스토퍼 디드Christopher Dede 선임연구원은 이 움직임을 두고 단호하게 말한다. "요점을 완전히 놓치고 있다(missing the point entirely)"고. 그가 지난 15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은, AI 부정행위 단속이라는 눈앞의 전투에 몰두한 교육계가 정작 패배하고 있는 전쟁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 "우리는 AI에게 지도록 인간을 훈련하고 있다" 디드 교수의 논의는 철학자 브라이언 캔트웰 스미스의 오래된 구분에서 출발한다. '계산(reckoning)'과 '판단(judg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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