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키(Hookie)는 7~14세 사이의 고기능 자폐성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적 로봇이다. 이 로봇은 특수교육용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운영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본체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아래 그림 참조). 특수교사나 치료사의 지속적인 도움 없이 가정에서 쉽게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후키는 아동의 표정, 동작, 대응에 따라 반응하면서 아이들과 상호작용한다. 한마디로 자폐성 아동과의 상호작용에 성공적이라고 입증된 애플리케이션에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를 추가한 것과 같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자폐성 장애로 진단받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유럽에서는 최근 68명에 한 명꼴로 자폐성 장애아동이 나타나고, 매년 75,000명 정도가 태어나고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특수교육용 사회적 로봇은 가정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동시에 , 교육적, 사회성 지원의 질을 향상시켜 줌으로써 특수교육 분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후키가 다른 소셜로봇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한 장치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동형 장치에 스마트폰을 결합하여 아동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덕분에 후키의 새로운 기능과 활동을 설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D 프린터로 제작된 구성 목록을 사용할 수 있어서 가족, 치료사. 친구들이 맞춤형으로 후키를 만들 수 있다.

자폐성 장애아동과 같은 발달장애아동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나 치료사 주도의 반복학습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부모나 보호자가 메우는 것 어렵다.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가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셜로봇의 개발은 매우 환영할 만하다. 소셜로봇, 후키를 활용하면 학교를 가지 않는 주말은 물론 방학이나 온라인 개학과 같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아동에게 필요한 학습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셜로봇과 장애아동의 상호작용 과정에 적절한 중재 역할이 필요하며, 따라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부모나 보호자에게 적절한 교육이 제공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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